어린이들에게 '소요리 설교' 어떻게 할까?

입력 2017-10-03 11:50

우리 아이들이 설교 때 집중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런 고민을 해결해 줄 어린이 설교집 '어린이를 위한 소요리 설교'(생명의말씀사)가 나왔다.

이미 ‘십대를 위한 소요리 성경고부’ 교재를 출간했던 군산드림교회 최창수 목사가 아이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소요리를 가르치기 위한 설교집을 집필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또 설교에 언급된 내용을 사진과 그림, 성경구절을 PPT에 담았다. PPT 자료는 CD로 제공된다.

매주 아이들의 눈과 귀, 무엇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경청할 수 있도록 설교를 준비하는 목회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아울러 중요한 절기에 필요한 설교 4편과 신학기, 전도에 필요한 설교 4편도 함께 수록했다.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은 151명의 웨스트민스터 총회 대표들이 5년 6개월에 걸쳐 1000회 이상의 정규 모임을 통해 만들어졌다. 대요리문답은 성인을 대상으로, 소요리문답은 어린이 및 신앙의 초보자를 대상으로 한다.

최창수 목사는 "오늘날은 얇은 세례 문답서에 나와 있는 교리조차 알지 못하는 성도가 많다. 말도 안 되는 이단 교리에 혹 해서 쉽게 넘어가는 성도도 있다. 교리교육이 절실한 시대다. 아이들이 20주간의 소요리 설교를 통해 기독교 믿음의 내용을 간결하면서도 명확하게 기억할 수 있기를, 그래서 디모데와 같은 믿음의 일꾼들로 자라 가는데 이 부족한 저서가 도움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