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일 남극과학기지·서해5도 특별경비단·다산콜센터·경찰지구대·독도경비대 등 연휴에도 근무할 수밖에 없는 근로자와 가족 등 12명에게 격려 전화를 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남극과학기지 이재일 선임연구원에게 전화해 “추석 명절임에도 가족과 멀리 떨어져 극한의 환경에서 월동 연구대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어 감사하다”고 격려했다.
이어 지난 8월 14일 독립 유공자 및 유족 초청 오찬에 참석했던 위안부 생존 김복동 할머니와의 통화에서 할머니의 건강에 대해 염려했다. 김 할머니는 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화해치유재단에 대한 의견이 어떠냐”고 물었고, 문 대통령은 “현재 정부에서 화해치유재단 활동 전반에 대해 살펴보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서해5도 특별경비단 김운민 순경, 서울 마포경찰서 홍익지구대 주연화 경사, 해남소방서 고금 119안전센터 김평종 센터장 등에게 전화해 본인과 시민의 안전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연휴에도 24시간 맞교대 근무를 하고 있는 선유고 이강률(70) 당직기사와의 통화에서는 명절 연휴에도 근무하는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했고, 13공수여단 장윤성 대위와의 통화에서는 안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근무가 더욱 어려울 텐데 대통령으로서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독도경비대장 엄상두 경감과의 통화에서 “외딴 곳에서 근무하며 명절에도 가족들과 지내지 못하고 어려움이 많을 텐데 국민들과 함께 독도경비대의 그 노고를 기억하고 있다”며 “명절에도 고향에 가지 못하는 모든 대원들에게 안부를 전해달라”고 전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文 연휴에 쉬지 못하는 경찰·군인 등에게 전화로 격려
입력 2017-10-02 18: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