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에 따르면 최소 1명의 괴한이 1일 밤 10시30분쯤(현지시간) 만달레이 베이 리조트 & 카지노 인근 컨트리 뮤직 페스티벌 현장에서 총기를 난사했다. 목격자들은 공연 막바지 컨트리 뮤직 가수 제이슨 알딘의 곡이 진행되던 중 총성이 울렸다고 전했다. CNN은 “최소 20명이 사망하고 10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라스베이거스 경찰 당국은 “용의자 1명이 사망했다”면서 “다른 총기 난사범이 있는지는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범행을 도운 것으로 알려진 매릴로우 댈리라는 이름의 여성을 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 중에는 현직 경찰 2명도 포함돼 있다고 CNN은 전했다.
용의자가 호텔 32층에서 기관총을 난사했다는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 SNS에 올라 온 동영상에는 수백명이 사고 현장을 빠져 나가는 모습과 자동소총에서 나오는 수십발의 총소리가 들렸다. 인근 호텔에서 현장을 지켜봤다는 브라이언 하이프너는 CNN에 “호텔 로비는 혼돈 그자체였다”고 전했다. 당국은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지역과 15번 고속도로 일부를 폐쇄했다. 매캐런 국제공항으로 향하던 항공편은 이 사건 이후 항로를 우회하고 있다.
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