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소녀상 '키스' 모욕 사진 SNS 올라와, 누리꾼들 분노

입력 2017-10-02 11:33
대구 소녀상에 입맞춤을 하려는 남성의 사진이 SNS에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페이스북 캡처

대구 도심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에 입을 맞추려는 모습의 사진이 SNS에 올라와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2일 페이스북 등  온라인 상에 '나 큰일날짓을 했다'는 제목과 함께 대구 중구 2·28기념중앙공원 평화의 소녀상에 입을 맞추려는 젊은 남성의 사진이 캡처돼 올라왔다.

 이 사진은 지난 1일 문제의 남성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을 대구 소식을 온라인 등에 올리는 '실시간 대구' 페이스북에서 옮겨 게재한 것이다. 사진에는 이 남성의 행동을 비판하는 댓글 수백 개가 달렸다. 사진을 올린 남성의 페이스북에는 현재 글과 사진이 내려간 상태다.

 대구 소녀상을 관리하고 있는 대구평화의소녀상건립 범시민추진위원회는 소녀상 훼손이 발견될 경우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2월 말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을, 8월 세종시 호수공원 소녀상을 모욕하는 사진이 온라인 상에 올라와 논란이 됐다. 또 지난 14일에는 경북 상주 평화의 소녀상 얼굴이 훼손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기도 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