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주요 축산물 5종 가운데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하다 형사입건 또는 고발돼 검찰에 송치된 건수가 7000건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축산물 원산지 거짓표시 적발 및 조치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지난 8월까지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오리고기, 양·염소고기 등의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해 검찰에 송치된 건수는 6710건이었다.
종류별로는 돼지고기가 전체 적발건수의 59.2%(3970건)를 차지했고, 소고기 32.6%(2189건), 닭고기 6.8%(457건), 오리고기 0.7%(47건), 양·염소고기 0.7%(47건) 순이었다.
일반음식점 적발 건이 64.9%(4356건)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식육판매점 26.2%(1757건), 집단급식소 2.4%(161건), 가공업체 2.0%(137건), 휴게음식점 0.95%(64건) 순이었다.
김 의원은 “농축수산물의 원산지 허위표시 행위는 국산 농축수산물을 선고하고 애용하는 국민들의 마음을 악용하는 악덕 상술행위”라며 “농림축산식품부는 관계기관과 협의해 값싼 외국산을 국내산 농축수산물로 원산지를 거짓 허위로 표시하는 행위를 근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김철민 “2013년 이후 원산지 허위 적발 7000건 육박”
입력 2017-10-02 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