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에이스 최민정(19·성남시청·사진)이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에서 4관왕에 올랐다.
최민정은 1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대회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34초660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또 심석희(20·한국체대), 김아랑, 김예진(18·평촌고)와 함께 나선 여자 3000m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따냈다. 전날 열린 여자 1500m와 500m 결승에서 정상에 오른 최민정은 대회 여자부에 걸린 금메달 4개를 모두 쓸어담으며 에이스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남자 대표팀에서는 임효준(21·한국체대)이 2관왕에 올랐다. 전날 남자 1500m 금메달을 목에 건 임효준은 이날 열린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6초092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추가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걸린 금메달 8개 가운데 6개를 가져오며 강국의 면모를 과시했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네덜란드로 이동해 월드컵 2차 대회에 나선다. 2017~2018시즌 월드컵 1~4차 대회에는 평창동계올림픽 국가별 출전권이 걸려있다. 남녀 500m 각각 32장, 남녀 1000m와 1500m에는 각각 36장이 걸려 있다. 계주는 월드컵 1~4차 결과에 따라 남녀 각 8개 국가에 출전권을 배분한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