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소비자의 24.6%가 자신의 휴대전화 요금제에 대해 잘 모르거나 전혀 모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녹색소비자연대와 함께 지난달 8일부터 13일까지 진행한 ‘이동통신 단말기 소비자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자신이 가입한 요금제가 음성전화나 문자, 데이터 등을 얼마나 제공하는지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거의 모른다는 사람이 19.2%, 전혀 모른다는 응답도 5.4%로 나타났다. ‘충분히 알고 있다’와 ‘일부만 알고 있다’는 응답자 비율은 각각 24.3%, 51.1%였다.
이동통신사가 제공하는 부가서비스에 대해서도 충분히 알고 있는 사람은 17.7%에 불과했다. 일부 알고 있는 사람이 56.2%, 거의 모르거나 전혀 모른다는 소비자는 26.1%였다.
김 의원은 “통신사와 제조사의 독과점 및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 등을 통해 이른바 ‘호갱’을 양산하는 구조가 하루빨리 개선돼야 한다”며 “통신정책과 규제에 대한 전면적 혁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를 구매해 이동통신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 전국의 20대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95% 신뢰 수준에 오차범위는 ±3.10%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