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청와대 인근에 있는 ‘삼청동 수제비’ 식당을 깜짝 방문했다. 갑작스러운 대통령 내외의 등장에 시민들이 몰려들었고, ‘인증샷’을 찍기 위한 긴 줄도 형성됐다.
1일 소셜미디어에는 “삼청동 수제비 식당에서 대통령을 만났다”는 내용의 글과 사진이 다수 올라왔다. 문 대통령 내외는 이날 오후 1시쯤 주영훈 청와대 경호처장의 수행을 받으며 예고없이 식당에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을 발견한 시민들은 환호성을 질렀고, 곳곳에서 ‘셀카’ 촬영 요청이 쏟아졌다. 문 대통령 내외는 수제비와 파전, 막걸리를 주문했다. 옆 테이블에 앉은 시민들과 잔을 부딪히기도 했다. 이후 1시간 정도 식당에 머무르며 시민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우산을 쓰고 모여든 시민들 사진을 올리며 “친구가 오늘 삼청동 갔다가 깜짝 만난 문 대통령 가족. 인증샷 찍겠다고 식당 앞에 늘어선 줄이다. 찍어도 찍어도 줄이 줄지 않아 단체사진으로 바꿨다는 후일담”이라고 전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