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대우건설 지분 매각 추석연휴 끝나고 본격화

입력 2017-10-01 12:55


대우건설 매각이 추석연휴가 끝난 10월 중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1일 KDB산업은행 관계자 등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추석연휴가 끝나는 10월 둘째주에 대우건설 매각 공고를 낼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사모펀드 'KDB 밸류 제6호'를 통해 보유중인 대우건설 지분 50.75%를 매각한다. 지난달 대우건설 실사 작업을 마친 뒤 공고를 낼 계획이었으나 대우건설이 최근 수주한 실적을 반영하기 위해 공고시기를 늦췄다.

 대우건설은 지난 8월 오만에서 스페인 건설회사 페크니카스 레우디나스와 조인트벤처 형태로 27조5000만 달러 규모의 정유설비 공사를 수주했다. 국내에선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15차 재건축 단지 시공사로 선정됐다. 공사비 규모는 2098억원으로, 서울 강남권의 주요 재건축 단지다.

 산업은행은 다음 달 예비입찰을 시작한다. 11월 중 입찰 적격 대상자를 선정하고 12월엔 본입찰을 실시할 방침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내년 1월쯤엔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홍석호 기자 wi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