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화성, 성남, 하남 3개 시는 부실시공으로 문제가 된 ㈜부영주택이 도내에 건설 중인 10개 아파트 단지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한 결과 총 214건의 지적사항을 발견, 이 중 부실상태가 심한 9건에 대해 부실벌점을 부과한다고 1일 밝혔다.
도는 관할 지자체와 협의해 이달 중순께 부영주택에 대한 벌점부과 사전통지를 실시할 예정이다.
부실벌점 사전통지 대상은 화성시 A70‧A71‧A73 블록 각 1건과 A74 블록 3건, 하남시 A31 블록 1건, 성남시 A2-13 블록 2건 등 모두 9건에 66점이다.
벌점은 3개 시에서 부영주택 및 현장소장에 각 20점을, 감리단장 및 감리업체에 각 13점을 부과 통지할 예정이다.
화성시 A73 블록의 경우 예정된 공사기간보다 약 5개월의 공기 지연상황을 공정관리시 미반영한 사유로, 화성 A74 블록은 지하층 출입구 높이가 1970㎜로 설계도상에 표시된 2170㎜와 달라 벌점부과 대상이 됐다. 하남시 A31 블록은 아파트 옥상 외벽 균열로 벌점이 부과될 예정이다.
관할 시가 벌점부과 대상자에게 사전통지를 하게 되면 대상자는 30일 간의 의견진술 기회를 갖게 되며, 관할 시는 의견수렴 후 15일 이내에 벌점 확정 통지를 하게 된다.
부실벌점은 벌점에 따라 입찰참가제한이나 사전입찰심사제도(PQ) 감점 등 실제 영업활동에 불이익을 받게 된다.
이밖에도 3개 시는 10개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214건의 지적사항에 대한 시정계획서를 부영주택에 요구하, 시정이 완료될 때까지 집중 관리할 방침이다.
도는 지난 8월 25일부터 9월 1일까지 6일 동안 화성시, 성남시, 하남시와 함께 영주택이 도내에 건설 중인 10개 아파트 단지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에는 경기도 기동안전점검단, 품질검수위원, 시 전문가, 담당 공무원 등 연인원 74명이 참가했다.
이번 특별점검은 남경필 지사 지시에 따른 것으로 남 지사는 지난 7월 긴급 브리핑을 열고 “부실시공이라는 고질병을 뿌리 뽑아 최소한 집에 대한 안전만은 보장해야 한다”면서 부영이 시공 중인 아파트 단지에 대한 특별점검을 약속했었다.
수원=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
경기도, 부영아파트 특별점검… 10개 단지 중 6곳 벌점 부과
입력 2017-10-01 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