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9월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다소 주춤한 것으로 나타나. 8·2 부동산대책의 효과가 지표로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전월 ‘풍선효과’로 늘었던 신용대출 증가액은 절반으로 줄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 5곳의 지난달 28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71조1763억원으로 전월보다 2조1750억원 증가했다. 전월 증가액(2조4654억원)보다 다소 내렸다.
앞서 은행권에서는 지난 8·2 부동산대책 시행 이후 서울시 전역과 과천, 세종시 등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에서 6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실행할 때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의 한도를 40%로 강화했다.
대책 시행 첫 달인 8월에는 미처 대출을 받지 못한 '막차' 수요 등이 몰리면서 주택담보대출액 자체가 크게 줄어들진 않았다. 9월도 집단대출을 중심으로는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계속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대출 증가세는 조금씩 둔화되고 있다는게 은행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지난 8월 확대된 신용대출 증가세는 지난달 크게 꺾였다. 지난달 5대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28일기준)은 전월보다 5584억원 늘어난 94조477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증가액이 약 절반 이상 축소됐다. (뉴시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