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이청용이 소속된 크리스탈팰리스를 상대로 4-0 승리를 거두며 리그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맨유는 30일(현지시간) 맨체스터 올드트라포드에서 열린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에서 크리스탈팰리스를 4-0으로 격파했다. 맨유는 미드필드 중심축인 폴 포그바가 부상으로 결장을 계속한 가운데서도 빈틈없는 모습을 보이며 ‘질식축구’를 계속했다. 이청용은 교체명단에 들었지만 피치를 누비지 못했다.
맨유는 경기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후안 마타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왼쪽 측면에서 잉글랜드의 신성 마커스 래시포드가 돌파해 낮게 깐 크로스를 마타가 그대로 꽂아넣었다. 잠시 뒤에는 역시 왼쪽 측면에서 수비로 나선 애쉴리 영이 수비를 흔든 뒤 올린 크로스가 반대편 골대에서 쇄도하던 마루앙 펠라이니의 발에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맨유는 이후 후반에도 래시포드에 프리킥에 이은 펠라이니의 헤딩골, 그리고 교체돼 들어온 앙토니 마샬의 패스를 받은 로멜루 루카쿠의 골로 4-0 점수를 완성했다. 최근 무득점에 시달리고 있는 크리스탈팰리스는 새로 부임한 로이 호지슨 감독의 지도 아래 끝까지 공격을 시도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이날 맨유에선 대체 자원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부진했던 데일리 블린트 대신 최근 선발로 나오고 있는 애쉴리 영은 계속해서 왼측면을 공략하며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포그바 대신 최근 출장하고 있는 펠라이니 역시 2골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중앙수비수 에릭 바이 대신 나온 크리스 스몰링 역시 필 존스와 함께 탄탄한 수비로 팀의 클린시트 기록을 이어나갔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