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조제 무리뉴 감독이 11월 첼시전을 이틀 앞두고 스페인 마드리드 법정에 출두한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6월 스페인에서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을 맡고 있던 시절 세금을 납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스페인 검찰에 기소당했다. 스페인 검찰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불법으로 이익을 남기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약 1년간 초상권 수입 330만 유로(한화 약 42억 원)를 탈루했다. 무리뉴 감독은 탈세 혐의를 줄곧 부인했지만, 끝내 그는 스페인 마드리드 법정으로부터 소환장을 받았다.
이에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9일(한국 시간) “무리뉴가 탈세 혐의로 마드리드 법원에 소환될 예정”이라며 “11월 6일 열리는 첼시와의 경기 이틀 전인 4일 소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드리드 법정으로부터 소환 소식에 무리뉴 감독은 “보도된 내용에 대해 어떠한 것도 통보받은 적이 없다”면서 “41%에 해당하는 세금을 이미 다 납부했다”고 결백을 주장했다.
이에 무리뉴 감독 부임 2년차를 맞아 현재 리그 무패(5승 1무)를 기록하고 있는 맨유는 비상이 걸렸다. 리그 라이벌 첼시와의 경기를 앞두고 무리뉴 감독이 마드리드 법정에 출두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동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