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규(상주 상무·27)가 또 다시 두 골을 몰아 넣으며 7경기 연속 골을 이어갔다.
주민규는 3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포항 스틸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멀티골을 터뜨렸다. 시즌 15골째.
주민규의 7경기 연속골은 K리그 클래식 출범 이후 이동국(전북·2013년), 조나탄(수원·2016년)에 이은 세 번째다.
주민규가 내달 8일 예정인 FC서울과의 경기에 출장해 골을 넣는다면 프로축구 최다골 타이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지금까지 8경기 연속골의 주인공은 황선홍 서울감독과 김도훈 울산 현대 감독 2명 뿐이다.
주민규는 이날 전반 33분 페널틱을 성공시킨데 이어 후반 48분 인저리 타임땐 홍철의 패스를 받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주민규의 빼어난 활약 덕분에 상주는 승점 33점을 획득 10위를 지켰다.
한편 FC서울은 같은 시간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원정경기에서 박주영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 신승을 거뒀다. 승점 50을 거둔 서울은 4위 수원 삼성(승점 51)에 바짝 다가갔다.
대구FC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1대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대구와 인천은 같은 승점 33점이지만 대구가 다득점에서 앞서 9위로 11위의 인천에 앞섰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