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이 29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푸드트럭’에서 장사에 도전하는 창업 비기너 네 팀과 대면해 냉정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백종원은 장사에 서툰 참가자들을 향해 “패기, 열정, 의지 그게 전부다. 기본이 전혀 없다. 가게문을 닫아라”며 혹평을 서슴치 않아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쿡방’이 한국 예능계에 도래한 이후 백종원은 각 방송국의 ‘치트키’(게임의 유리함을 위해 만들어진 일정한 프로그램 또는 문장)로 군림했다. 하지만 예능인도 아닌 그가 ‘요리’라는 한정된 소재 안에서 이렇게 연일 화제가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백종원이 요리를 만드는 사람, 사는 사람, 파는 사람 모두의 입장을 이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청자들에게 알려진 백종원의 가장 큰 매력은 “요리를 ‘쉽게’ 잘 가르쳐 준다”는 것이다. tvN의 ‘집밥 백선생’에서 백종원은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어떻게 보다 간편하면서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는지 알려준다. 방송 다음날이면 마트에서 해당 방송에 나온 재료가 품절되는 현상은 방송을 보고 그의 레시피를 따라하는 시청자들이 적지 않다는 것의 방증이다.
SBS ‘백종원의 3대 천왕’에서는 이미 유명한 맛집을 찾아가 비법을 캐치한다. ‘요식업계의 신’이라고 불리는 사람이 다른 가게의 음식을 먹는 ‘먹방’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문적인 분석을 들을수 있다. ‘백종원의 3대 천왕’은 최고 시청률 8.7%의 높은 성적을 냈다.
최근 가장 화제가 되는 것은 ‘백종원의 푸드트럭’이다. 백종원의 사업가적 기질이 가장 잘 드러나는 방송이다. 여지껏 백종원은 충청도 사투리와 눈웃음으로 시청자들에게 옆집 아저씨같은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왔다. 하지만 ‘백종원의 푸드트럭’에서는 요식업계의 ceo로서 창업 희망자들에게‘ 성공 노하우’를 알려주며 때때로 ‘음식 맛, 서비스 정신, 창업 마인드’를 독설도 아끼지 않는다. 매회 방송이후에는 ‘백종원이 성공할 수 밖에 없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들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다. 눈에 보이는 해결책을 제시하는 백종원의 모습에 시청자들이 매력을 느끼는 것이다.
뉴시스
민다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