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 포카리스웨트하면 바로 떠오르는 배경음악은 뉴에이지 그룹 ‘두번째달’의 리더가 만든 곡이다. 이 노래는 다양한 예능에서도 패러디 됐다. 인디씬에서 유명한 두번째달은 MBC 드라마 ‘궁’의 배경음악 ‘얼음연못’, MBC 사극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의 ‘달빛이 흐른다’를 작곡했다. 동양적인 색깔의 뉴에이지 그룹이 보사노바풍의 ‘Blue Breeze Blow’을 작곡했다는 사실은 많은 이들을 놀라게했다.
장범준과 피아니스트 김지수가 공동 작곡한 노래 ‘봄바람’은 삼성 지펠 냉장고 광고, 드라마 ‘시크릿가든’의 배경음악으로 쓰였다. 버스커버스커 1집에 실린 이 연주곡은 해외 유명 작곡가의 곡이라고 해도 놀랍지 않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 ‘벚꽃엔딩’에 이어 ‘봄바람’까지 완연한 봄의 풍경을 소리로 표현해냈다.
유희열이 작곡한 ‘공원에서’는 현대차그룹 기프트카 광고시리즈의 배경음악으로 삽입됐다. ‘공원에서’는 2008년 발매한 소품집 ‘여름날’의 수록곡이다. 잔잔한 피아노소리와 뒤이어 나오는 바이올린의 하모니는 이전 작품들과 사뭇 다른 색깔이다. 유희열의 뛰어난 작곡 능력을 증명하는 곡이라 할 수 있다.
이담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