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을 출발해 인천을 향하던 아시아나 항공기가 이륙 후 바로 회항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9일(한국시간) 아시아나항공과 항공업계에 따르면 한 승객이 위탁 수하물에 실어서는 안 되는 배터리를 넣은 사실을 이륙후 뒤늦게 승무원에 말해 즉각 회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법상 위탁 수하물에는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배터리 같은 물건은 실을 수 없다. 이를 검사하기 위해 현지 공항에서 수하물을 검색하지만 반입 불가 물건들이 걸러지지 않는 사고가 종종 발생하기도 한다.
위탁수하물 반입불가 품목이 실린 사실을 알게 된 아시아나항공은 규정상 회항을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 이 항공기는 히드로공항에 회항한 뒤 문제의 배터리를 빼낸 뒤 재이륙 절차를 밟았다.
당시 항공기에는 승객 192명이 탑승해 있었다. 승객들은 도착시간이 지연되는 불편함을 겪어야 했고 항공사 측도 재급유와 연결편 지연 등으로 손해가 예상된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안전 규정에 따라 회항을 결정했다”며 “문제의 위탁수하물을 빼낸 뒤 재운항 했다”고 밝혔다.
안태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