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 학생상담센터 ‘생명존중 페스티벌’ 개최

입력 2017-09-29 18:46
'생명존중 페스티벌' 참가자들이 자살예방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라이프호프 제공

목원대 학생상담센터(센터장 조은하)는 27일 교내 학생회관 앞 광장에서 ‘생명존중 페스티벌’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자살예방 전문기관 라이프호프(대표 조성돈 목사) 지역사회기관 대전 서구정신건강증진센터, 서구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청소년성문화센터 든솔캘리그라피학원 등이 참여해 지역 내 생명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공동사역을 진행했다. 참여 기관들은 각기 특성을 살려 ‘캘리그라피를 통한 생명보듬문구 작성’ ‘임산부 체험’ ‘음주중독 예방 체험’ ‘자살 예방체험’ 등을 진행하며 생명존중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행사에 참여한 김혜영(신학과)씨는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박노권 목원대 총장은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서는 사회 구성원 모두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며 “생명존중 페스티벌을 계기로 학생들이 서로를 아끼고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생명 지킴이로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캠퍼스 내에 마련된 생명존중 캠페인 부스 모습. 라이프호프 제공

조은하 센터장은 “학생들이 여러 고민 가운데 죽고자 하는 마음을 먹는 경우가 자주 있다”면서 “생명존중페스티벌을 통해 죽음의 가치관을 내려놓고 서로 격려하며 생명문화를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성돈 대표는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자살로 사망한 사람은 1만3092명이며 사망원인별는 폐렴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며 “특히 10대와 20대, 30대에서는 사망원인 1위로 나타나 청년, 청소년들의 자살예방활동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목원대는 2015년 라이프호프 기독교자살예방센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매년 학생들에게 2시간 씩 생명보듬교육 무지개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가을에는 생명존중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