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목에 걸린 사탕 빼내는 '영웅' 아줌마 (응급처치 영상)

입력 2017-10-04 09:00

최근 부산의 한 은행에서 사탕이 목에 걸린 아이를 구한 주부 사연이 알려져 화제였다. 아이 엄마는 당황해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그러나 육아 책에서 어렴풋이 본 응급처치를 떠올린 주부가 적극적으로 아이를 도왔고, 아이는 살았다. 많은 가족이 모이는 추석 명절, 응급처치를 함께 배워보는 것은 어떨까.

행정안전부는 2013년 인터넷 방송을 통해 기도 폐쇄 응급처치 방법인 '하임리히법'을 어른과 영아로 나눠 자세하게 공개했다. 하임리히법은 이물질로 기도가 막았을 때 배를 밀어 올려 기도를 확보하는 응급처치 방법을 말한다.

어른과 2세 미만 영아의 하임리히법은 다르다. 영상과 함께 살펴보자.

어른의 경우

1. 목에 무언가 걸려 숨을 쉬지 못하는 사람을 발견했을 때 기침을 유도한다.

2. 기침하지 못한다면, 복부 밀어내기(하임리히법)를 실시한다.

3. 환자의 뒤에서 가슴 밑 배 부분에 주먹을 갖다 대고 복부를 안쪽에서 위로 강하게 끌어 올린다. 5회 정도 반복한다. 




2세 미만의 영아의 경우

1. 아이 얼굴이 아래로 향하게 한 뒤 손으로 등 중앙을 세게 5회 두드린다.

2. 아이를 바로 돌려, 머리가 아래로 향하게 기울인 채 가슴 중앙을 약 4㎝ 깊이로 5회 압박한다.

3. 아이 입에서 이물질이 나왔는지 확인하며 1,2 동작을 반복한다.





지난달 25일 부산 개금동의 한 은행에서 한 주부가 목에 사탕이 걸려 위험에 빠진 아이를 구해 영웅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YTN이 공개한 CCTV에는 긴박했던 순간이 고스란히 담겼다.

잘 뛰놀던 어린아이가 갑자기 움직이지 않았고, 엄마는 어쩔 줄 몰라 했다. 한 여성이 어린아이에게 다가가 엄마에게 아이를 안고 있던 자세를 바꾸게 하고 등을 여러 차례 두들겼다. 그리고 아이의 목을 막았던 사탕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