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방부가 발표한 ‘공관병 사적 운용 근절 대책’에 따라 30일을 기해 모든 공관병 제도가 폐지된다. 국방부는 29일 공관병 폐지안을 공개하며 198명의 편제를 삭제하고 공관병 복무 중인 113명은 다음달 중 전원 전투부대로 보직이 바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최전방 부대를 포함해 상시 대비 태세가 필요한 부대의 경우 공관병을 없애되 지휘 기능 유지와 지휘관 경호를 위해 상황병과 경계병을 둘 수 있도록 했다. 상황병과 경계병은 공관병과 달리 공관 내부에 상주하지 않는다.
‘복지지원병’으로 분류되는 골프병 35명과 테니스병 24명은 지난 1일부로 폐지됐고 복무 중인 59명의 보직 변경도 완료했다. 군 마트 판매병은 민간 인력으로 대체한다. 지난 20일 1차로 40명의 민간인을 뽑았다. 연도별 계획에 따라 2021년까지 1600여명을 채용할 방침이다.
국방부는 “공관병 제도 폐지안은 지휘관의 부대 지휘 여건을 보장할 수 있도록 모든 부대 지휘관 의견을 수렴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안태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