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어머니 메이 머스크가 세계적인 뷰티 브랜드 ‘커버걸(CoverGirl)’의 공식 모델로 선정됐다. 뉴욕타임스(NYT)는 28일 “50년간 모델 활동을 해온 메이가 69세의 나이에 커버걸의 최신 브랜드 홍보대사 역할을 맡게 됐다”고 전했다.
메이 머스크는 인스타그램에 “오랜 세월 커버걸의 멋진 모델을 동경해 왔던 내가 69세에 이렇게 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라며 “이것은 결코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나를 커버걸의 일원으로 참여시켜준 데 대해 감사하다. 아름다움은 진정 모든 연령대의 여성을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아공 출신인 메이는 15살 때부터 모델로 활동해왔다. 결혼 생활 9년 만인 31살 때 엔지니어였던 남편과 이혼한 뒤 미국으로 건너와 혼자 일론 등 세 자녀를 키웠다.
큰아들 일론은 테슬라와 민간 우주업체 ’스페이스 X’의 CEO이고, 둘째 아들 킴벌은 벤처캐피탈리스트이자 창업자로, 딸 토스카는 영화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NYT는 메이를 “세 아이를 훌륭하게 키워낸 싱글맘이자 워킹맘이며 2개의 석사학위까지 가진 열정적 여성”이라고 전했다.
메이 머스크는 지난 8일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컨셉트 코리아’ 패션쇼에 메인 모델로 참가해 40여명 젊은 모델들과 함께 무대를 장식했다.
이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