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10월 1일부터 내년 5월 31일까지를 구제역 및 AI 특별방역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차단방역에 총력전을 펼치기로 했다.
29일 도에 따르면 특별방역대책기간 동안 경북도, 동물위생시험소, 축산기술연구소, 도내 전 시·군, 축종별 관련단체에 가축방역대책 상황실이 설치·운영돼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한다.
도는 방역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경북도·시군·가축위생지원본부 및 축산관련 단체 등으로 구성된 특별방역 TF팀을 운영해 도내 방역 추진상황 점검·분석하고 취약사항을 찾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관행적으로 해오던 점검형태를 탈피하고 차단방역에 행정력을 집중해 기초부터 착실히 다져갈 계획이다.
구제역 재발방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백신접종이 중요한 만큼 9월 실시중인 소와 염소에 대한 일제 백신접종을 이른 시일내에 완료하고 구제역 백신 항체형성률 저조농가에 대한 점검과 지도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감염의심축의 조기 발견을 위한 예찰검사를 확대하고 맞춤형 현장교육, 상담강화, 홍보 등 농가 방역의식 개선과 현장소통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AI 차단방역을 위해서는 가금축종·사육환경·방역여건 등에 적합한 방역대책을 수립·추진키로 했다.
최근 발생한 AI는 연 2회·계절 비특이성·두 가지 혈청형 바이러스가 동시 발생 등의 특징으로 이전과 발생양상이 달라 방역당국에 혼선을 주었다.
이에 따라 도는 특별방역기간 동안 가금농가 예찰과 소독을 강화하고 방역취약 농가와 특수가금 사육 농가에는 전담공무원을 지정하는 한편 오리농가 가금이동, 가금거래상인 관리, 도축장에서 출하가금에 대한 항원검사 등도 강화하는 등 AI바이러스 유입차단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아울러 내년 2월 평창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강원도 인접 시·군인 영주시와 봉화군 거점소독 시설 운영을 강화 할 계획이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차단방역 또한 사람의 의지에 달려 있다. 구제역 재발 및 AI 유입 방지를 위해서는 축산관계자 뿐만 아니라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축산 농가는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정기적인 농장 소독, 모든 우제류 농가에 대한 철저한 구제역 예방접종, 외부인과 차량의 출입통제 등을 철저히 지키고, 구제역·AI 의심 가축은 발견 즉시 관할 시·군 또는 동물위생시험소로 신고(가축질병 신고 전용전화 1588-4060)하고 도민들은 축산농가 와 철새 도래지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