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늘 학생은 이번 대회에서 타 대학 학생 6명과 팀을 이뤄 다이어트, 운동, 시험 등 일정 목표와 기간을 설정해두고 이를 달성하면 예치금에 이자가 붙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플랫폼 ‘윌 뱅크(Will Bank)’를 제작해 수상했다.
학생들이 만든 플랫폼은 흔히 말하는 ‘의지박약’인 20~30대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예치금은 웹 사이트나 앱을 이용해 관리한다. 알림 기능을 이용해 동기를 관리하고 목표 달성치를 쉽게 볼 수 있도록 했다. 전문가의 도움도 받을 수 있다. 커뮤니티를 활용해 비슷한 목표를 가진 이들과의 정보 공유도 가능하다. 목표 달성 정도에 따라 최대 20%까지 이윤이 붙는다.
이하늘 학생은 경연대회를 함께 했던 동료 4명과 지난달부터 이 플랫폼을 활용한 베타서비스를 시작했다. ‘목표를 예금하다 성공을 인출하다’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현재 회원은 30~40명에 이른다. 최근에는 다이어트 전문 한의원 등 3곳과 업무 협약도 가졌다.
이하늘 학생은 “스터디 모임을 할 때 예치금이 있으면 더욱 참여율이 높다는 사실에 착안해 이런 아이디어가 나오게 됐다”며 “윌 뱅크 플랫폼이 성공하면 여기에 기반한 다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