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춘 지휘자(인천 가좌동 아라아트센터 운영자)는 28일 “국악 합창을 배운 시민들의 합창솜씨가 처음보다 확실히 늘었다”며 “많은 시민들이 찾아와 즐거운 시간을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단법인 꿈꾸는마을(www.dpnews.or.kr)이 기획한 ‘사랑이여, 이별이여’ 공연(기획 차영수 정의원)은 인천문화재단의 장애인 합창단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된 것으로 생애 처음으로 합창을 배운 중장년 장애인들로 구성된 인천복지방송합창단과 어울림합창단이 먼저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취업이 어려운 발달장애인 및 가족들로 구성된 소리향기합창단은 산도깨비와 가시버시사랑을 무대에 올린다.
가시버시사랑을 부를 때는 전체 관객들이 하객이 돼 신랑으로 분장한 중복장애 1급 이기호씨 등이 펼치는 퍼포먼스에 주인공으로 참여할 수 있다.
이 공연에서는 해금명인 차영수씨와 기타리스트 조용현씨 등 전문가들이 특별출연해 풍성한 무대를 선보인다. 발달장애인 청년들로 구성된 사물놀이 드림팀과 영종예술단이 자랑하는 플루트 아띠앙상블도 멋진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사회는 영종도에서 살고 있는 네 아이의 엄마이자 ‘우리동네꽃피우다 팟캐스트’에서 ‘한알의 완두콩’을 진행하고 있는 김선희 아나운서가 담당한다.
영종예술단 관계자는 “인천중구자원봉사센터 영종분소에서 자원봉사자들도 참여하고, 인천교통공사 문화마당을 통해 무료티켓을 받게 된 시민들도 함께하는 멋진 무대를 펼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사단법인 꿈꾸는마을은 2011년 설립된 발달장애인 전문 음악단체다. 2014년 12월 기획재정부로부터 지정기부금단체로 지정돼 기부금영수증을 발행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공연 문의 032-751-1823).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