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함께 술을 마시던 지인의 머리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6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28일 지인을 둔기로 수차례 내리쳐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김모(60)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날 오후 3시쯤 목포시 한 여관 주방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지인 A씨(55)의 머리를 술병과 둔기로 수차례 내리쳐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김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A씨가 함께 술을 마시다 자신에게 무시하는 발언을 해 화가 나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씨와 A씨가 과거 선원으로 일하며 알게 된 사이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목포=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무시한다며 과거 선원 동료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60대 검거
입력 2017-09-28 1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