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대 파동 종결, ‘깨끗한 나라’ 웃고 ‘유한킴벌리’ 울다

입력 2017-09-28 17:41 수정 2017-09-28 20:00

식약처가 생리대 안전성에 대해 발표한 28일 깨끗한 나라와 유한킴벌리의 희비가 엇갈렸다. 깨끗한 나라는 릴리안과 순수한면 생리대의 안전성을 보장받으면서 주가가 상승했다. 반면 유한킴벌리는 웃지 못했다.

식약처는 이날 “국내 판매되는 생리대 가운데 위해성이 확인된 제품은 없었다"라고 발표했다. 깨끗한 나라와 유한킴벌리를 포함한 5개 업체는 “그동안 믿고 기다려 주신 데 대해 감사드리며, 앞으로 더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제공해 드리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반색했다.


깨끗한 나라는 릴리안 환불 홈페이지에 팝업으로 해당 사실을 알렸다. 발표 전날부터 급등한 주가는 4835원까지 상승하더니 4385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 거래일보다 9.08% 오른 수치이다.

포털사이트 다음 금융 캡쳐

하지만 유한킴벌리는 발암물질 생리대 파동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 1일 230,500원을 기록했던 유한양행의 주가는 9월 내내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했다. 21일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며 28일 204,000원에 마감했다.

유한킴벌리의 핵심 가치인 ‘착한 기업’이라는 이미지가 훼손된 것이 가장 큰 타격이었다. 릴리안 파동의 시작점인 여성환경연대와 유한킴벌리가 유착관계가 있다는 의혹까지 가세하면서 파장을 잠재우기 어려워졌다.

이담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