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로고?’…또 불거진 평창 올림픽 ‘표절 논란’

입력 2017-09-28 17:30

개막을 130여일 앞둔 평창 동계올림픽이 또 한 번의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YTN은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해 진행되는 문화올림픽 로고에 대해 표절 의혹이 일고 있다”고 28일 보도했다.

문제가 된 로고는 올림픽 전후 기간에 진행되는 홍보 프로그램인 ‘평창 문화올림픽’의 로고다. 이 로고에 사용된 자주색 색깔과 바람개비를 형상화한 모양이 청주 문화진흥재단이 15년 전부터 사용해온 로고와 흡사해 논란이 일고있다. 실제로 두 로고를 비교해보면 문화올림픽 로고가 가운데 정사각형에 색깔로 포인트를 준 것과 다른 정사각형 하나를 추가한 것 외에 재단의 로고와 다른 점이 없다.

이에 대해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외부 업체를 통해 제작한 상표등록을 할 때 이의제기 기회를 부여했고 유사 상표 검색에도 드러나지 않았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7월에는 강원도가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200일을 앞두고 붐업 조성을 위해 기획한 ‘G-200 불꽃출제’ 홍보용 포스터가 표절작인 것으로 드러나 홍역을 치렀다. 구조, 색감, 글자 모양이 비슷하게 제작된 홍보 포스터는 디자인 스튜디오 ‘프로파간다’에서 2014년 제작한 ‘사운드 시티 공연’ 포스터를 표절했다. 당시 강원도는 SNS에 사과문을 게재해 표절을 인정하며 “다시는 이런 불미스러운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지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