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이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정기검진을 받았던 병원에서 진단서와 진료기록 사본을 떼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겨레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 유영하 변호사가 25일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 들러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진단서와 진료기록 사본을 발급해 가져갔다고 27일 보도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측이 진단서 등에 적힌 내용을 바탕으로 추가 구속영장 발부에 대한 반대 의견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장기간의 구속재판으로 심신이 쇠약해졌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진단서를 떼 간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최근 공판에서 “피고인의 구속기한인 10월16일까지 증인신문을 마칠 수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해달라고 요청했다. 변호인 측은 추가 영장이 불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서울 서초동 서울성모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어깨와 허리 통증, 속 쓰림 등이 있다면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과 함께 위내시경, 치과 치료 등을 받았다.
당시 검진 결과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겨레는 "위내시경 결과 ‘역류성 식도염’ 증상 등이 발견됐지만, 심각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