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의 비자금을 추적해온 주진우 기자는 이 전 대통령을 “단군 이래 최대 사기꾼”이라고 저격했다.
주 기자는 27일 페이스북에 “단군 이래 최대 사기꾼 이명박, 이명박 무상급식 프로젝트는 국민이 부자 되는 프로젝트이기도 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mb정부가 특수채 380조를 발행해 4대강 등에 자금을 조달했다’는 기사 링크를 함께 첨부했다.
주 기자는 이어 “일흔일곱 이명박이 건강하게 테니스칠 때 감옥에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바로 지금이 아니면 영영 이명박을 못 잡을 수도 있다”면서 “이명박 무상급식 프로젝트는 우리 세금, 내 돈 찾는 일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28일에는 국가정보원 댓글 공작 사건의 지휘자로 지목된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이 출국 금지되자 “구속입니다”라는 짧은 글과 함께 ‘정치 댓글 모른다던 김관진, 결국 ‘출금’···수사 전망은’이라는 기사를 공유했다.
28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최근 김 전 장관이 이 전 대통령에게 국군 사이버사령부 산하 심리전단의 댓글 공작 활동을 보고한 정황이 담긴 문건을 확보하고 김 전 장관을 출국금지 조치했다.
검찰은 문건에 보고 대상이 대통령(VIP)임을 의미하는 ‘V' 표시가 된 점에 미뤄 김 전 장관이 관련 내용을 이 전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주 기자는 지난 8월 ‘주진우의 이명박 추적기'를 다룬 책을 출간했다. 또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제작하고, 주 기자가 주연을 맡은 영화 ‘저수지 게임'은 지난 7월 개봉 이후 조용한 흥행 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저수지 게임’은 역시 이 전 대통령의 비자금을 다룬 추적 스릴러 영화로 현재 150여 개의 극장, 190여 개의 스크린에서 절찬리 상영 중이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저수지게임'은 전날 스크린 55개관에서 949명의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