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군의 미군 부대에서 공습경보 사이렌이 오작동해 시민들이 경찰과 소방당국에 신고 전화를 하는 등 공포에 떠는 소동이 벌어졌다.
28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25분께 칠곡군 왜관읍의 미군 부대 '캠프 캐럴'에서 공습경보 사이렌이 울렸다.
'
실제 상황'이라고 생각한 일부 시민들은 신속히 건물 밖으로 나와 상황을 살피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경북소방본부와 칠곡 경찰서 등에는 '전쟁이 난 것인지, 불이 난 것인지' 확인하려는 20여 통의 문의 전화가 빗발쳤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소방차 4대와 소방관 9명을 투입했으나 통제구역인 부대 안으로 진입하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40여 분간 지속해서 울린 문제의 사이렌은 오작동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비가 내려 공습경보 사이렌이 오작동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현재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미군 측과 접촉 중"이라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