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복지시민연합은 최근 불거진 대구 수성구의회의 동료 여성 구의원 성추행 파문과 관련해 28일 성명을 내고 "문제 구의원의 소속정당인 자유한국당의 공개 사과와 탈당조치 등을 포함한 재발방지대책의 신속한 마련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시·구의원들의 잇따른 성폭력 사건으로 전국적으로 지방의회가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대구 수성구의회에서도 성추행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며 "당연히 가해자인 자유한국당 A구의원은 스스로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소속 구의원들의 감싸기, 윤리위원회의 형식적 운영 등으로 봤을 때 수성구의회 차원에서 내부적으로 근본적인 해결을 하기엔 한계가 있다"며 "온정주의와 다수당의 횡포로 사실상 자체 징계를 기대하기 힘들다"고 비판했다.
이어 "수성구의회 구의원의 파렴치한 행위는 풀뿌리 민주주의와 지방자치, 지방분권을 훼손하는 행위로 자유한국당과 수성구의회는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제주도 연수에 참가한 수성구의회 A구의원이 동료인 더불어민주당 B구의원을 성추행 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물의를 일으켰다. A구의원은 B구의원에게 사과를 했지만 비판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우리복지시민연합 "수성구의회 성추행 의원 소속 정당 탈당 조치하라"
입력 2017-09-28 15:18 수정 2017-09-28 1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