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집 변기서 2m 뱀 발견… 맨손으로 잡아올린 남자

입력 2017-09-28 14:59 수정 2017-09-28 15:00
미국 지역방송 WCNC 화면촬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클리블랜드 카운티의 가정집 변기에서 뱀이 발견됐다. 뱀을 발견한 88세 집주인은 이웃 주민 그린씨를 불렀다. 그린씨는 평소에도 집 주변에 나타나는 뱀을 잡았다.

그린씨는 집주인의 안내에 따라 화장실 변기 속을 살펴봤다. 뱀의 까만 꼬리가 트랩 입구에 걸쳐 있었다. 트랩은 변기에서 배수구로 오물을 빼내는 관을 말한다. 그는 곧바로 변기 속에 손을 넣고 뱀의 몸을 쥐어 힘껏 당겼다.

뱀은 쉽게 따라오지 않았다. 실랑이가 이어졌다. 이유가 있었다. 가까스로 꺼낸 뱀의 길이는 무려 2m에 달했다. 그린씨는 뱀을 꺼내 이렇게 말했다. “얼마나 큰지 한번 봐. 내가 말했지? 아주 크다고….”

미국 CBS계열 노스캐롤라이나주 지역방송 WCNC는 26일(현지시간) 그린씨의 무용담을 전했다. 그린씨는 이웃집 변기에서 발견한 뱀에 대해 “지금까지 봤던 그 어떤 뱀들과 비교할 수 없는 크기”라고 말했다.

박세원 기자 sewonpar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