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파일] 추석 연휴 중 척추건강을 지키는 법은?

입력 2017-09-28 14:51

정택근 대표원장다나은신경외과의원 

10월은 추석 연휴로 시작된다. 최장 10일간의 황금연휴를 보내고 나면, 어느새 가을의 중턱을 넘게 되고, 사람들의 야외 활동 빈도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척추건강에 대한 걱정도 커지기 마련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우리 국민 4명 중 한 사람은 척추질환자다.

큰 병에 장사 없고, 긴 병에 효자 없다

최선의 치료는 예방이다. 척추건강도 예외일 수 없다. 척추건강을 바란다면 평소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평소에 가벼운 운동, 수영을 꾸준히 하도록 하고, 일상생활에서 다리를 꼬고 앉거나, 턱을 괴고 앉는 동작은 피히는 것이 좋다. 아울러 의사들이 굳이 하라는 것은 ‘습관적으로’ 하고, 하지 말라는 것은 ‘의식적으로’ 안하려는 마음의 자세가 필요하다.

척추에 문제가 생겨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라면, 적절한 치료 시기와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마다 질환의 원인과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의 경험이나 이야기만 듣고, 임의로 판단을 내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내 몸은 내가 잘 안다”는 말은 건강할 때 본인이 느끼는 자의적인 말일 뿐이다. 

치료는 원인을 규명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그 원인 규명은 그 병에 대해서 가장 잘 아는 전문가가 할 수 있는 일이다.

조금이라도 몸에 이상이 있음을 느끼거나, 평소와 같지 않은 일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면, 바로 전문의와 상의해서 의료적인 지원과 보호를 받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척추질환 중 대표적인 척추관협착증같은 경우도 시술이나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20~0%에 불과하다. 아프면 다 시술이나 수술하는 것으로 잘못 인식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치료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은 적절한 시기다. 때를 놓치면 힘들다는 의미다. 만약 병원에 가기가 싫다면, 예방에 힘쓰고, 예방이 어려우면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큰 병에 장사 없고, 긴 병에 효자 없는 법이다.

정리=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