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출연한 미국 뉴스채널 CNN ‘토크 아시아’가 28일 오후 5시30분 방송된다. CNN은 페이스북을 통해 그 일부를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4일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폴라 핸콕스 CNN 서울특파원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한반도 현안과 대통령 개인사에 대한 내용이 인터뷰에 포함됐다. 문 대통령의 인터뷰 영상은 앞서 일부가 공개된 바 있다. CNN 뉴스는 문 대통령과 인터뷰한 날 약 2분40초 분량의 편집본을 공개했다.
CNN 토크 아시아는 예술, 정치, 스포츠, 비즈니스 등 각 분야의 세계적인 뉴스메이커들을 인터뷰하는 코너다. 편집본에서 문 대통령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고도화에 대응해 한국의 국방력을 키워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나도 생각을 같이한다”면서도 “북핵에 대응해 우리가 자체적으로 핵을 개발해야 한다거나, 전술핵을 다시 반입해야 한다는 생각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 27일 열렸던 여야 4당 대표의 만찬 회동에서 문 대통령이 보였던 입장과 비슷한 맥락이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회동 이후 “(대통령이) 전술핵을 지금 도입하는 문제를 논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전체 인터뷰 영상이 공개된다. 북핵 문제, 한국전쟁 피난민의 아들에서 대통령까지 성공한 이야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새 정부의 포부 등 한국이 직면한 상황이 소개된다. CNN은 전날 편집본 일부를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문 대통령은 “북한과 함께 언젠가는 통일될 수 있는 관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우승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