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주중대사 28일 “지금은 외교관이라서 당적도 없다”며 “당분간은 정치에 손을 뗄 생각”이라고 밝혔다.
노 대사는 이날 충북도청을 방문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일단 국가적으로 정말 어려운 한·중 관계를 다시 정상화시키고 협력적인 동반자 관계를 회복하는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며 “오늘 탈당계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사는 “사드로 촉발된 한중 양국의 긴장이 조만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결정적인 계기는 한·중 정상회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사는 “기업은 나름대로 경쟁력과 전략을 모색해야하고 지도층 간의 사인을 보여줘야한다”며 “양국 정상이 만나서 대화를 나누고 성과 있는 공동 성명을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북한 핵 개발과 관련, “북한의 핵과 미사일이 중국의 국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에 대해 양국이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한 군사적인 대응과 국제적인 공조는 한·미 동맹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 26일 국무회의를 열고 중국 주재 대사에 노영민 전 의원을 임명하는 인사 발령안을 심의 의결했다. 노 대사는 이르면 다음달 10일쯤 부임할 예정이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