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대이동은 이미 시작됐다. 인천공항이 28일 아침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추석 전후로 최대 열흘까지 쉴 수 있는 ‘슈퍼 황금연휴’를 맞아 해외여행객이 대거 몰리면서다. 상대적으로 출국 인파가 적은 초가을 목요일 아침 인천공항에서 이색적인 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보통의 노동자에게 올 추석연휴는 그야말로 ‘황금연휴’다. 여름휴가보다 긴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연휴는 9월 마지막 주말(9월 30일~10월 1일), 임시공휴일(10월 2일), 대체휴일을 포함한 추석연휴(10월 4~6일), 다시 돌아오는 주말(10월 7~8일), 한글날(10월 9일)로 이어진다.
이번 주말을 앞두고 연차를 사용하면 열흘 이상의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이날 인천공항에 몰린 인파 중 상당수가 연차를 사용해 연휴 기간을 늘린 노동자들로 추정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