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 종교 논란에 휩싸인 배우 박보검이 과거 인터뷰에서 존경하는 사람을 묻자 “아버지, 그리고 내가 다니는 교회의 목사님”이라며 “‘보배로운 칼’이라는 뜻의 내 이름을 지어주신 목사님이다”라고 소개했던 점이 재조명 받고 있다.
박보검은 이달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내달 2일 서울 시청광장에서 열리는 ‘국가와 민족의 평화를 위한 기도 성회’ 관련 사진과 글을 게재했다. 이 기도성회는 이초석 목사로 유명한 예수중심교회가 주최한다. 예수중심교회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등 교단에서 사이비 또는 이단으로 규정했다.
박보검의 이름 또한 이초석 목사가 지어줬다는 사실이 주목받고 있다. 박보검은 2014년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굳이 위인이 아니어도, 멘토가 있다면”이라는 질문에 아버지와 교회 목사를 꼽았다. 그는 “내가 다니는 교회의 목사님”이라며 “‘보배로운 칼’이라는 뜻의 내 이름은 지어주신 목사님이다”고 말했다.
이어 “종교적인 걸 다 떠나서, 그분의 삶을 보면 지혜라는 게 어떤 것인가를 실감하게 된다. 본받고 싶은 분이다”라며 이초석 목사를 향한 존경을 표했다.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도 “선하고 참한 사람이 이상형이다. 같이 있으면 즐겁고 종교관이나 가치관이 비슷했으면 좋겠다. 나를 잘 챙겨주면 더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박보검은 과거에도 종교 논란에 휩싸였으며 당시에는 “난 평범한 기독교인이다. 이단이나 신천지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달 논란이 된 SNS 글은 그대로 게재돼 있는 상태다.
박세원 기자 sewonpar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