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녀 흥행 보증수표’ 윤아정, 어디에 출연했나 봤더니

입력 2017-09-28 10:39 수정 2017-09-28 10:47
MBC '당신은 너무합니다' 방송 캡쳐

배우 윤아정이 27일 tvN ‘택시’로 데뷔 10년 만에 처음으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화제가 됐다. 첫 예능 출연에 긴장한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tvN '택시' 방송 캡쳐

윤아정은 최근 종영한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췄던 이루(본명 조성현)와 함께 출연했다. 두 사람은 드라마에서 원수 같은 사이인 부부로 활약했다.

윤아정은 나이를 속였다는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프로필에는 83년으로 기재되어 있지만 원래는 81년생”이라고 했다. 그리고 “젊은 배우가 유리한지라 나이를 두 살 낮춰 게재했다”며 나이를 속이게 된 이유를 밝혔다.

tvN '택시' 방송 캡쳐

윤아정은 2008년 영화 ‘비스티보이즈’로 데뷔해 올해 정확히 10년차를 맞은 베테랑 배우다. 이후 SBS 드라마 ‘유리의 성’ 조연으로 시작, 여러 드라마에 꾸준히 등장해 얼굴을 알렸다.

tvN '택시' 방송 캡쳐

윤아정은 ‘악역 흥행 보증 수표’로 통한다는 말도 전했다. 악녀를 연기한 작품들이 모두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2012년 방송된 tvN 일일드라마 ‘노란 복수초’에서는 여주인공으로 출연한 이유리를 끊임없이 괴롭히는 악녀를 연기했다. 당시 비(非) 지상파 드라마로는 이례적으로 5.2%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후 2013년 출연한 MBC 주말드라마 ‘백년의 유산’에서도 신들린 악녀 연기를 이어갔다. 이 드라마에서도 여주인공 유진을 질투하는 악녀 연기를 펼쳐 최고 시청률 30.3%를 기록했다.

tvN '택시' 방송 캡쳐

사극에서도 흥행을 이어갔다. 2013년 MBC 드라마 ‘기황후’에서는 황후로 등장한 백진희와 함께 기승냥(하지원)에게 온갖 악행을 저지르는 궁녀 연화역을 맡았다. 당시 후반부로 갈수록 비중이 점점 커지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기황후 역시 29.2%의 시청률로 화제가 된 바 있다.


가장 최근에 등장한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는 집안을 장악하려는 악랄한 ‘야망 며느리’로 등장해 시청자들의 비난을 한몸에 받기도 했다. 해당 드라마 역시 19.4%라는 낮지 않은 시청률을 기록해 윤아정을 ‘흥행 보증 악녀’로 자리 잡게 했다.

tvN '택시' 방송 캡쳐

한편 윤아정은 흥행작에 다수 출연한 것에 비해 배우로서 이름을 많이 알리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그래도 끊임없이 섭외 전화가 걸려와 감사하다고 했다. “부모님의 반대에 부딪혀 힘들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면 언젠가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한다”며 “지금은 부모님께서도 응원해주신다”고 전했다.

이소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