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병원, 선천성 심장병 명의 노정일 교수 영입

입력 2017-09-28 10:30

심장전문병원 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은 최근 선천성 심장병 진단과 치료 분야에서 국내 최고 권위자로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노정일(사진) 교수를 소아과 과장으로 영입, 어린이 심장병 분야 의료진을 더욱 강화했다고 28일 밝혔다.

노 과장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를 취득했으며 그동안 대전을지병원 소아과 과장, 서울대어린이병원장 및 소아심장학회장, 서울의대 소아과학교실 교수 등을 역임했다.

노 과장은 특히 폰탄수술 후 환자 관리 분야에 정통하다. 폰탄 수술은 심장 내 심실이 하나뿐인 선천성 심장 기형을 재구조화하여 생후 수년 안에 사망하는 환자들에게 정상 생활을 가능하게 하는 수술이다. 

노 과장은 최근, 폰탄 수술 환자 치료제 국제 임상 연구에 참여하여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도 큰 역 할을 하고 있다. 또한, 어린이 심장마비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인 악성 소아 부정맥으로부터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어린이 심장마비 예방술을 시도, 국내 최초로 성공시킨 바 있다. 

지금까지 111편의 연구논문을 국내외 심장병 관련 학회에 발표했으며 9권의 저서를 집필하는 등 활발한 학술활동을 펼쳐 왔다.

노 과장은 “소아 심장 분야 유능한 의료진과 함께 적극적으로 협진하면서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아이들이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생각”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세종병원 소아청소년과는 선천성 심장질환과 관련하여 2,000례 이상의 시술을 해왔으며,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 국제저널에 많은 논문을 발표하고, 심실중격결손의 비수술적 폐쇄 등등을 국내 최초로 시행함으로써, 대한민국 소아심장질환 치료를 이끌어오고 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