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반포 주공1단지 재건축 수주… 장 초반 강세

입력 2017-09-28 09:30
현대건설과 GS건설 홍보 현수막이 27일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앞에 걸려 있다. 뉴시스

현대건설이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 서초구 반포 주공1단지 재건축 사업 시공권을 따낸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현대건설은 오전 9시21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보다 400원(1.05%포인트) 상승한 3만8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포 주공1단지 조합은 지난 27일 송파구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총회를 열고 현대건설을 공동사업자로 선정했다. 현대건설은 이 아파트를 지상 최고 35층 5388가구(전용 59~212㎡) 규모로 재건축할 계획이다. 공사비 총액은 2조6000억원으로 예상된다.

반포 주공1단지 재건축 사업권으로 인한 현대건설의 주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현대건설이 수주 과정에서 GS건설을 따돌리기 위해 무리한 조건을 내걸면서 수익성은 떨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GS건설이 현대건설이나 조합을 상대로 입찰무효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