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 서초구 반포 주공1단지 재건축 사업 시공권을 따낸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현대건설은 오전 9시21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보다 400원(1.05%포인트) 상승한 3만8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포 주공1단지 조합은 지난 27일 송파구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총회를 열고 현대건설을 공동사업자로 선정했다. 현대건설은 이 아파트를 지상 최고 35층 5388가구(전용 59~212㎡) 규모로 재건축할 계획이다. 공사비 총액은 2조6000억원으로 예상된다.
반포 주공1단지 재건축 사업권으로 인한 현대건설의 주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현대건설이 수주 과정에서 GS건설을 따돌리기 위해 무리한 조건을 내걸면서 수익성은 떨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GS건설이 현대건설이나 조합을 상대로 입찰무효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