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한신4지구 수주전에 승부수 던졌다

입력 2017-09-28 09:24
롯데건설이 한신4지구 시공사 입찰에서 강남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건설한다는 각오로 혁신적 설계를 도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하버드 디자인 대학원의 조경학 스튜디오와 스폰서 협약을 체결하고 세계적 건축가 마크 맥과 김백선 아트디렉터가 참여하는 드림팀을 구성해 고급 아파트에 걸맞은 특화설계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한신4지구는 재건축 완료 시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31개 동 총 3685가구, 공사비만 1조 원에 달하는 매머드급 대단지로 조성된다. 수주 시 신반포13, 14차와 더불어 반포권에서 4300여 가구가 넘는 롯데타운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단지는 위치에 따라 총 4개의 랜드마크로 구성되고 각각의 랜드마크는 4개의 스카이 브릿지로 연결 된다. 우선 단지 중앙에 라운드형의 주동 4개로 구성된 센트럴 랜드마크가 조성된다. 각 2개 동 상부를 스카이 브릿지로 연결해 입주민들이 한강을 비롯한 서울 전경의 전망을 360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또 게이트가 들어서는 경부고속도로변에 접한 7개 동 중 2개 동의 최상층을 도시 전망 브릿지로 연결했다.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리버 랜드마크 2개 동에는 스카이 브릿지가 들어선다. 단지 외관에 고급 주상복합에서나 볼 수 있었던 커튼월룩을 적용해 조형미와 개방감을 높였고 금속 프레임 측벽(LED 경관조명), 저층부 석재마감(5개 층), 돌출 발코니 등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미려함과 고급스러움을 강조할 계획이다.

입주민을 위한 커뮤니티는 5개 존으로 구성된다. 우선 단지 내 설치된 4개의 스카이브릿지에는 스카이 존이 조성된다. 센트럴 랜드마크 상부에는 도심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스카이 라이브러리 라운지와 스카이 짐이 들어선다. 한강 변에는 한강을 조망하면서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인피니티 풀이, 고속도로변에는 럭셔리한 게스트룸과 바베큐장이 설치된다.

또한 입주민의 건강을 위한 액티비티 존에는 대형 실내 수영장과 사우나, 피트니스클럽, GX&발레 스튜디오, 다목적 체육관, 스쿼시&복싱클럽, 인도어 골프, 실내 골프클럽&스크린골프 등이 조성된다. 또 대학병원과 연계를 통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센터와 반려동물을 위한 펫 케어룸도 제공된다.

이와 함께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는 컬쳐 존에는 조식 서비스와 간단한 스낵을 제공하는 호텔식 라운지인 L-다이닝, 연회실, 프라이빗 시네마, 비즈니스 미팅룸, 서비스 오피스, 코인 세탁실, 발렛 웨이팅룸 등을 조성해 입주민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자녀들을 위한 교육 커뮤니티 에듀 존에는 어린이 도서관, 작은 도서관, 키즈 카페, 쿠킹 클래스, 레슨룸&스튜디오, 방과 후 교실, 남녀 독서실, 프라이빗 스터디룸이 들어선다. 가족을 위한 패밀리 존에는 어르신들을 위한 시니어 클럽, 단지 내 안전하게 유아를 보육할 수 있는 어린이집과 맘스 라운지 등이 제공된다.

일상 속 휴식을 위한 조경시설도 탁월하다. 먼저 지상에 커뮤니티 공간과 어우러진 잠실야구장 규모의 다목적 광장인 센트럴 돔을 조성하고 지상으로 통행하는 차량이 없도록 언더패스(지하 차로)를 설계해 입주민들의 안전과 생활 편의성을 고려했다.

이와 함께 공공보행로를 중심으로 단지를 연결하는 시그니처 애비뉴를 따라 센트럴 파크와 시그니처아일랜드, 그린 라운지, 애비뉴 스크린, 물의 정원, 디지털 아트 정원이 들어서 체육대회, 연주회, 야외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단지 내에 문화시설, 주구중심 상업시설과 연계되는 썬큰형 스트리트 테라스 상가인 엘크루즈 컴플렉스가 조성돼 원스톱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상가 외관은 이름과 같이 크루즈선을 형상화했으며 약 1.1만평 규모의 편의 복합시설로, 향후 랜드마크 상권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단지와 지하철 8호선 잠원역을 직접 연결하는 1천 평 규모의 대형광장과 200m 길이의 아케이드 공간도 계획돼 있어 입주민들의 주거 편의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한신4지구는 향후 반포권에 롯데타운을 형성할 핵심 사업지인데다 신규 주택 브랜드를 적용하는 만큼 상징성을 갖춘 곳이다”라며 “롯데건설은 세계적인 전문가와 협업을 통해 유일무이한 랜드마크 단지를 조성하고 주거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