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피해 멕시코시티 부근 화산 분화···돌·화산재 날아와

입력 2017-09-28 09:01
사진 = AP뉴시스

규모 7.1 강진 내습으로 막대한 인명과 재산 피해를 입은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 부근에 있는 화산이 27일(현지시간) 분화하면서 불에 달궈진 바위와 돌이 날아들고 화산재가 쏟아져 내려 주민을 불안감에 휩싸이게 했다.

멕시코 국가재난예방청은 멕시코시티에 동남쪽에 있는 포포카테페틀 화산이 이날 아침 수 시간 동안 분출했다고 밝혔다.

‘돈 고요’라는 부르는 포포카테페틀 화산은 폭발하면서 고온의 돌과 바위를 1km 이상 떨어진 산록 지대에 떨어지게 했다.

또한 포포카테페틀 화산에서 뿜어져 나온 화산재가 서쪽 주변에 있는 도시와 마을에 쌓였다고 재난예방청은 발표했다.

재난예방청은 포포카테페틀 화산의 이번 분화가 지난주 멕시코시티 일대를 강타해 지금까지 337명의 인명을 앗아간 강진과는 관련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진으로 인한 매몰자에 대한 구조와 복구 작업이 활발히 진행 중인 가운데 화산이 폭발해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높이가 5426m에 달하는 포포카테페틀 화산의 반경 100km 안에는 2500만명이 살고 있다.

포포카테페틀 화산은 지난 1994년 이래 간헐적으로 분화하고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