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희·수호 ‘여중생A’ 주연 맡아… 원작 인기 비결은?

입력 2017-09-27 18:00

아역배우 김환희와 인기 아이돌 엑소의 수호가 웹툰 원작의 영화 ‘여중생A’에서 주연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털 사이트 네이버 웹툰에서 월요일에 연재됐던 여중생A는 주인공 ‘장미래’의 성장기를 그리고 있다. 학교에서는 왕따, 집에서는 가정폭력 피해자였고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게임 공간에서 시간을 보낸다. 사회성이 결여된 장미래가 트라우마를 벗어나 어엿한 어른으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수호는 장미래의 조력자인 ‘현재희’ 역을 맡았다.

작품의 배경은 2000년대로 브릿지 머리가 유행하고, 폴더폰을 이용하던 그 당시 모습을 잘 녹여냈다. 특히 실제 사건인 ‘싸이월드 얼짱 자작 사건’을 작품에 풀어내며 현실적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학급 내에 미묘하게 존재하는 분위기를 보여주며 2010년대의 학생들에게도 공감을 이끌었다. 

원작은 왕따, 가정폭력, 학교폭력 피해자를 자극적인 소재로 이용하지 않고 담담하게 풀어내며 독자들에게 위로를 안겼다. 독자들은 여중생A 특유의 분위기를 스크린에 어떻게 담을 것인지 기대하고 있다.

이담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