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서 탱크로리와 대형 덤프트럭 충돌해 가스통 폭발

입력 2017-09-27 17:30
도로를 달리던 탱크로리와 대형 덤프트럭이 충돌해 가스통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운전자들이 사고 직후 곧바로 몸을 피하면서 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27일 전남 완도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0분쯤 완도군 고금면 가교리 고인돌공원 앞 편도 2차선 도로에서 김모(51)씨가 운전하던 16t급 탱크로리와 박모(48)씨가 몰던 25t급 덤프트럭이 충돌했다.

이 사고로 탱크로리에 달려 있던 LPG통(10t)에 남겨진 5t가량의 가스가 새어나오면서 불이 났고, 김씨와 박씨가 가벼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어 사고 발생 30분후쯤 LPG통이 터지면서 폭발로 이어졌지만, 진화 작업 중이던 소방당국이 도로를 전면 통제한 뒤 작업자들을 대피시켜 추가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가스통이 부푼 상황을 감지하고 30여명의 작업자들을 20m 가량 대피시켰으며, 낮 12시12분쯤 완전 진화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중장비를 동원해 복구 작업을 벌인 뒤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완도=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