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괴짜 구단주 큐반, 허리케인 피해 지원 위해 전용기 내줘

입력 2017-09-27 16:40
사진 = AP/뉴시스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의 구단주 마크 큐반(59)이 허리케인 피해를 입은 푸에르토리코를 돕기 위해 구단 전용기를 내줬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7일(한국시간) “댈러스의 포인트가드 호세 후안 바레아가 팀 전용기를 통해 초강력 허리케인 피해를 입은 모국 푸에르토리코로 구호물자를 전달할 예정이다. 큐반 구단주가 이를 지원하기 위해 전용기를 빌려줬다”고 전했다.

최근 푸에르토리코는 허리케인 ‘마리아’로 큰 피해를 입었다. 85년 만에 가장 강력한 강풍과 호우였다. 수백만명이 정전으로 고통 받고 있다.

푸에르토리코 출신인 바레아는 모국의 어려움을 모른 척 할 수 없었다. 곧장 구호물자를 보낼 계획을 마련했고, 큐반 구단주가 흔쾌히 팀 전용기를 빌려줬다.

배우 출신인 바레아의 아내 비비아나 오티즈도 푸에르토리코를 돕기 위해 온라인 모금 활동을 하고 있다.

바레아는 “푸에르토리코는 나의 고향이고, 나에게 모든 것을 준 곳이다”며 적극적인 구호 의지를 밝혔다. 큐반 구단주는 “바레아가 매우 자랑스럽다”고 했다.

큐반은 과거 돌발적이고 거침없는 언행으로 구설에 자주 올랐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