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식인부부 체포… 경찰서 “30여명 살해” 진술

입력 2017-09-27 14:37
1999년 이후 최소 30명을 살해, 인육을 냉장고에 보관하고 먹어온 연쇄 살인범 나탈리아 바크셰바(왼쪽). 오른쪽 사진은 1999년 이후 최소 30명을 살해, 희생자 고기를 냉장고에 보관하고 먹어온 연쇄 살인범 드미트리 바크셰프. 크라임러시아닷컴

20년 동안 수십명을 살해하고 인육을 먹은 러시아 부부가 체포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6일(현지시간)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에 거주하는 드미트리 바크셰프(35)와 부인 나탈리아 바크셰바(42)가 1999년부터 약 30명을 납치해 살해한 뒤 시신을 먹은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납치 피해자를 마약으로 기절시킨 뒤 냉동고에 보관했으며, 인육을 먹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의 범행은 부부가 잃어버린 휴대전화를 통해 밝혀졌다. 휴대전화를 주운 도로 수리공들은 절단된 사람의 신체부위 사진이 담긴 점을 이상하게 여겨 신고했다. 

부부의 집에선 8명의 시신 잔해와 인육 조리법 동영상 자료 등이 발견됐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그동안 자신들이 살해한 사람이 30명에 이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소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