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자신이 개발한 윈도폰을 버리고 구글의 안드로이드폰으로 바꾼 것으로 드러났다.
26일(현지시간) CNN머니에 따르면 게이츠는 지난 24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구글의 안드로이드 소프트웨어를 실행하는 스마트폰으로 교체했다”며 “안드로이드폰에서 MS소프트웨어를 많이 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스마트폰의 기종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MS는 지난 7월 소비자의 관심이 줄어들고, 앱스토어(애플리케이션을 판매하는 온라인상의 콘텐츠 장터)가 부진하다며 자사가 개발한 윈도폰 라인과 소프트웨어를 공식적으로 중단했다.
시장조사기관인 IDC가 지난 5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윈도폰의 시장점유율은 0.1%에 불과했다.
뉴스 진행자는 게이츠에 최대 경쟁사인 애플 사의 아이폰을 사용하는지 여부에 대해 물었지만 그는 아니라고 답했다.
게이츠는 “애플은 계속해서 훌륭한 일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윈도 기반의 PC를 사용하고 있다”며 “스티브 잡스는 천재였고 놀라웠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