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부경찰서는 27일 경찰관을 때리고 권총을 빼앗으려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로 김모(36)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김씨는 이날 오전 3시21분쯤 광주 북구 한 편의점 앞 길에서 택시를 가로막고 행패를 부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윤모(38)경위 등 경찰관 2명을 4차례 밀친 뒤 38구경 권총을 2차례에 걸쳐 빼앗으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만취한 김씨는 택시 조수석에 여성이 납치됐다고 주장하며 주행을 방해했지만, 실제 탑승자들은 연인 사이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또 경찰관이 택시를 붙잡지 않고 자신에게 귀가를 종용한다는 이유로 행패를 부린 것으로 조사됐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