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꿈의 무대’ 향해 순항 중… 토트넘 챔스리그 2연승

입력 2017-09-27 08:51
잉글랜드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왼쪽)이 27일 키프로스 니코시아 GSP 스타디움에서 아포엘과 가진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2차전 원정경기에서 동료 공격수 해리 케인과 부둥켜안고 있다. AP뉴시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꿈의 무대’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잉글랜드 토트넘 홋스퍼의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초반 2연승을 견인했다.

손흥민은 27일 키프로스 니코시아 GSP 스타디움에서 아포엘과 가진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2차전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 전‧후반전을 모두 풀타임으로 소화했다. 토트넘은 3대 0으로 완승했다.

손흥민은 지난 14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3대 1로 격파했던 1차전 홈경기에서 전반 4분 선제골을 넣었다. 토트넘의 챔피언스리그 개막 골이자 손흥민의 올 시즌 마수걸이 득점이었다.

손흥민은 아포엘을 상대로 챔피언스리그 2경기 연속 골을 조준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쌓지 못했다. 다만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 평소 호흡을 맞췄던 토트넘 공격진의 부재 속에서 원톱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을 지원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케인은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올 시즌은 2018 러시아월드컵 개막을 앞둔 월드컵 시즌이다. 전 세계 모든 축구선수에게 ‘꿈의 무대’로 여겨지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월드컵 스타를 가늠할 수 있다. ‘꿈의 무대’를 향한 손흥민의 순항은 한국 축구대표팀에도 호재일 수밖에 없다.

토트넘은 2승(승점 6)으로,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2승‧승점 6)와 함께 H조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나란히 6득점 1실점을 기록 중이어서 순위가 가려지지 않았다. 조별리그 초반 3경기에서 H조 선두를 가를 분수령은 다음달 18일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리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3차전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