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전 유골로 돌아온 ‘개구리 소년’ 사건은

입력 2017-09-26 15:05
26일 오전 대구 달서구 와룡산 영구미제로 남은 '개구리소년 사건' 유골 발견 현장에서 유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골 발견 15주기 추모제사가 열리고 있다. 뉴시스

‘개구리 소년’ 사건 유골 발견 현장인 대구시 달서구 와룡산 세방골에서 ‘개구리 소년 유골 발견 15주기’ 추모식이 26일 열렸다.

이날 추모식에는 유가족들과 전국 미아 실종자 가족 찾기 시민의 모임, SNS 시민 동맹 등이 참석했다.

‘개구리 소년’ 사건은 1991년 우철원(당시 13세), 조호연(당시 12세), 김영규(당시 11세), 박찬인(당시 10세), 김종식(당시 9세) 군 등 5명의 어린이가 대구 달서구 와룡산에 도롱뇽 알을 모으러 간다고 나간 뒤 실종된 사건이다.

이후 실종 11년 6개월 뒤인 2002년 9월 26일 대구 달서구 와룡산 셋방골 5부 능선 자락에서 실종 소년들의 유골이 뒤엉킨 채 발견됐다.

유골을 감정한 경북대학교 법의학팀은 개구리 소년 실종 사건을 타살로 결론지었으며, 2004년 3월 26일 경북대병원 영안실에서 실종 소년 5명의 합동 장례식이 치러졌다.

2006년 3월 25일, 15년의 공소시효가 만료되며 실종 개구리 소년들의 사망 사건은 끝내 원인을 밝히지 못한 영구 미제 사건으로 남게 됐다.

이현지 인턴기자